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로멜루 루카쿠(에버튼) 하이재킹에 슈퍼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7일(한국시간) "맨유의 루카쿠 하이재킹에 대리인 라이올라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다.
루카쿠의 맨유행이 임박했다. 영국 BBC 등 공신력 있는 현지 언론들은 일제히 맨유가 루카쿠 영입의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합의됐고, 메디컬 테스트 통과만 남은 상태다.
당초 루카쿠는 친정팀 첼시 복귀가 유력시됐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과 불화를 일으킨 디에구 코스타의 이적이 확실시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공격수인 루카쿠에 대한 첼시의 관심이 더 높아졌다.
그러나 첼시는 라이올라와 맨유 때문에 닭 쫓던 개 신세가 됐다. 첼시는 올 여름 루카쿠를 데려오려고 했지만 에버튼 그리고 라이올라와 협상 진행이 더뎠다. 루카쿠는 맨유로 가는 것보다 첼시행을 선호한다고 공공연히 밝혀왔지만 맨유 수뇌부들이 제시한 더 좋은 조건에 설득을 당했다.
라이올라와 맨유의 좋은 관계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라이올라는 지난 시즌에도 이미 폴 포그바를 역대 최고 이적료에 맨유 유니폼을 입혔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헨리크 미키타리안 또한 올드 트래퍼드에 입성시켰다. 셋 모두 지난 시즌 핵심 요원으로 활약한 이들이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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