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보강을 목표로 한 FC 바르셀로나가 파울리뉴(29,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제대로 빠졌다. 선수 역시 바르셀로나 이적에 적극적이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8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마르코 베라티(파리 생제르망)뿐만 아니라 파울리뉴 영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파울리뉴는 베라티의 대체 플랜이 아닌 별개의 영입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울리뉴 역시 바르셀로나 이적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그는 이번 기회가 바르셀로나같은 메이저 클럽에서 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파울리뉴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일명 MSN같은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광저우 구단을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스페인 카데나 세르는 지난 7일 "바르셀로나가 파울리뉴의 영입을 위해 새로운 제안을 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미 광저우가 바르셀로나의 2000만 유로(약 264억 원) 제안을 거절했지만, 거절 당한 바르셀로나는 포기하지 않고 두 번째 오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앙 미드필더인 파울리뉴는 지난 2015년 토트넘에서 1400만 유로(약 18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광저우 헝다로 적을 옮겼다. 파울리뉴는 ‘중국화’ 우려와 달리 뛰어난 기량으로 올 해 브라질 A 대표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기 본선행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광저우는 파울리뉴를 이적시키기 위해서는 바이아웃에 해당하는 4000만 유로(약 528억원)의 몸값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저우 입장에서는 중국 리그 규정이 바뀌면서 대체자를 영입하려면 그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해야 되기 때문에 쉽게 보내줄 수 없다.
아직 이적 시장에서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파울리뉴 영입을 시작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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