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손흥민은 대표팀 기둥, 부상이어도 함께할 것".
신태용 감독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선두 전북과 2위 울산의 19라운드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우즈베키스탄전을 대비해서 자신이 구상하는 전술에 부합하는 선수들을 찾고 기량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아직 코치를 선임하지 못한 신태용 감독은 축구협회 관계자와 둘이서 현장을 찾았다. 가벼운 복장으로 전반을 지켜본 신태용 감독은 인터뷰를 가볍게 실시했다.
신태용 감독은 "그동안 여러 선수들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지 않고 살짝 지켜봤다. 그런데 오늘부터는 완전히 달라졌다. 냉철하게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플레이 스타일에 대해서 고민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 감독은 "이란전에는 분명 승리를 거둬야 한다. 시간적으로 부족할 수 있다. 하지만 냉철하게 선수를 분석해서 좋은 팀으로 만들어야 한다. 물론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만 선발하는 것이 아니다. 직접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외파로 팀의 핵심이지만 부상을 당한 기성용, 손흥민에 대해서는 "현재 상태가 굉장히 빨리 좋아지는 것으로 들었다. 더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지만 분명 이란전이 열리기 전 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라며 "또 설령 회복하지 못하더라도 팀의 기둥이자 핵심인 선수들이다. 꼭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합류 시킨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분명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 합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펼친 최강희-김도훈 감독은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 대해 조기 소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여건이 가능하다면 리그 일정 조정도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 감독은 "최강희 감독님과 김도훈 감독님께서 그런 말씀을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3일동안 해낼 수 있다는 말을 했지만 시간이 여유가 생긴다면 분명 좋은 일이다. 두 감독님께 다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