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이 신태용 감독 앞에서 강력한 직접 슈팅으로 골을 터트리며 다양한 능력을 뽐냈다.
전북 현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울산 현대와 '현대家 더비'서 무려 4골을 몰아치며 4-0의 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11승 5무 3패 승점 38점으로 2위 울산과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이날 전북은 4-1-4-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변함없는 '닥공(닥치고 공격)'의 의지였다.
올 시즌 로테이션을 통해 선발 출장기회가 많지 않았던 김신욱은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출전했다. 그는 경기 초반 상대 수비와 경합중 코피가 터졌다. 심한 몸싸움을 이겨내며 치열하게 울산 수비와 경쟁을 펼쳤다.
상대 수비의 집중견제가 있었기 때문에 김신욱은 골을 넣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전반서도 팀의 중심 역할을 했지만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김신욱은 변함없이 자신에게 주어진 플레이를 성실하게 펼쳤다. 문전에서 공중볼이 오면 헤딩경합을 펼치고 발로 볼이오면 동료들에게 연결했다. 단순히 자신만의 공격을 펼치는 것이 아니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신욱은 올 시즌 선발출전이 10경기이고 7경기는 교체로 투입됐다. 그리고 7골 중 5골을 선발로 출전한 경기서 기록했다.
따라서 선발 출전했을 때 골을 넣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본인에게 울산 수비의 견제로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다.
그 결과 김신욱은 후반 분 본인의 힘으로 골을 넣었다. 김진수가 울산 진영 돌파하다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본인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아크 왼쪽 모서리 부근서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한 김신욱은 반대편 골대로 꽂아 넣었다. 울산 수비진이 점프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낮게 깔리는 직접 슈팅을 시도했고 울산 골키퍼 김용대는 막아내지 못했다.
또 선발출장한 경기서 골 맛을 본 김신욱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신태용 대표팀 감독에게 크게 어필했다. 단순히 헤딩만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슈팅 능력까지 갖췄다는 것을 직접 증명했다. 그는 골을 넣고 팀 동료였던 레오나르도의 세리머니를 다시 펼쳤다. 평소보다 더 크게 환호했다. 자신의 힘을 증명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