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김민재-이재성, 신태용 앞에서 '젊은피' 능력 증명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7.08 20: 49

김민재와 이재성이 신태용 감독 앞에서 '젊은피'의 능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선두 전북과 2위 울산의 19라운드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우즈베키스탄전을 대비해서 자신이 구상하는 전술에 부합하는 선수들을 찾고 기량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전북과 울산에는 A대표팀에 합류할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즐비하다. 김신욱, 이재성, 최철순, 김진수(이상 전북) 등과 이종호, 김창수(이상 울산) 등이 경기에 출전했다.

따라서 이날 경기를 앞두고 전북과 울산의 사령탑은 선수들에게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 경기를 펼치라고 주문했다. 대표팀 선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보다 무리한 플레이를 펼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 물론 좋은 경기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 다행이지만 오히려 역효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최강희 감독과 김도훈 감독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놓았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선수는 중앙 수비수 김민재. 남은 예선 두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야 하기에 국제 무대 경험 부족은 불안요소로 꼽히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좋은 수비력을 선보이며 전북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로 나서 큰 부담없이 경기에 임했다. 특히 전북의 포백라인은 울산의 공격을 특별한 위험장면 없이 막아냈다. 김민재는 전진 수비까지 펼쳤고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홍정남을 커버하기 위해 몸을 날려 수비를 펼쳤다.
김민재는 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울산 김인성에게 파울을 범하며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실수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만약 그가 뚤렸다면 전북은 실점 위기를 내줄 상황이었다.
수비에서 김민재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공격에서는 이재성의 활약이 좋았다. 전반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울산 수비를 괴롭혔던 이재성은 후반 11분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오른쪽에서 최철순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침착한 헤딩슈팅으로 득점을 만들며 팀의 3-0 리드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풀타임 활약했다. 변함없는 활동량을 선보이며 자신의 K리그 100경기 출전도 자축했다.
김민재와 이재성은 K리그의 대표적인 젊은 선수들이다. 둘의 활약은 대표팀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다. 수비와 공격에서 젊은피의 힘이 더해진다면 위기의 대표팀은 부담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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