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우승은 생각도 못했어요. 그래도 태극마크를 달았으니 좋은 겨결과를 만들어야죠."
생각지도 못한 결과였다는 것이 그들의 말이었다.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 2017 차이나조이 한국 대선발전서 우승을 차지한 '낙오자들'은 차이나조이 본선에서 결실을 맺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낙오자들은 8일 오후 서울 논현동 SJ 쿤스트할레서 벌어진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 '2017 차이나조이 한국대표 선발전' 농구와 결승전서 '오시아노' 임현철이 내외곽의 중심을 잡으면서 3-2 승리했다. 우승 상금 300만원과 차이나조이 한국대표의 자격을 획득했다.
팀의 맏형인 '앨런' 박상현은 "원래 포지션이 슈팅가드인데 오늘 대회에는 포인트가드로 나섰다. 운 좋게 이긴 것 같아 얼떨떨하다"며 우승이 실감나지 않는다고 환하게 웃었다.
슈팅가드 '입시' 장영민은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했는데 운 좋게 계속 이기면서 우승까지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가장 눈부신 활약을 펼친 '오시아노' 임현철은 "연습을 많이 못했다. 스마트폰으로도 오랜만에 했는데 운이 따랐다"라고 밝혔다.
'플라잉덩크'라는 게임 제목 처럼 빅맨이 아닌 투 가드 시스템을 택한 것에 대해 낙오자의 게임메이커 임현철은 "투 가드 시스템이 나한테 더 잘 맞아서 투 가드를 선택했다. 지금 현재 게임에서 가드들이 너무 힘들다. 거리가 너무 멀어도 블록이 쉽게 된다. 게임이 골밑 일변도다. 가드들도 3점 성공률이 너무 낮다. 치열한 한 두 점 차이가 봐도. 수비위주로 하게 된다. 흐름이 비슷하다. 이런 점들은 개선 됐으면 한다"고 프리스타일2 플라잉덩크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낙오자들은 차이나조이에서 벌어지는 본선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기왕 달은 태극마크,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받아오겠다"며 한 마음으로 각오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