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닥공' 앞세워 '현대家 더비'서 울산에 4-0 완승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7.08 20: 49

전북 현대가 폭발적인 '닥공(닥치고 공격)'을 펼치며 현대家 더비서 완승을 챙겼다.
전북 현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울산 현대와 '현대家 더비'서 무려 4골을 몰아치며 4-0의 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11승 5무 3패 승점 38점으로 2위 울산과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반면 울산은 승리를 통해 반전을 노렸지만 전북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김보경의 이적에 이어 신형민의 퇴장으로 선수 구성에 부담이 생긴 전북은 변함없이 4-1-4-1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김신욱을 최전방 공격수로 앞세우고 로페즈-이재성-장윤호-이승기가 2선에서 힘을 보탰다. 그리고 정혁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해 신형민 공백을 채웠다.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이재성-김민재-최철순이 나섰고 골키퍼는 홍정남이었다.
울산도 4-1-4-1 전술이었다. 공격적 축구를 펼치겠다는 의지였다. 이종호가 원톱 공격수로 출전한 울산은 오르샤-김건웅-한승규-김인성이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그리고 수비형 미드필더는 정재용이 나섰다. 이명재-강민수-리차드-김창수로 포백 수비진을 구성한 울산은 골키퍼로 김용대가 출전했다.
경기 시작부터 울산은 강력하게 몰아친 전북은 여러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울산 수비가 반응하기전 빠른 움직임을 통해 공격을 펼친 전북은 전반 22분 이승기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로페스가 왼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이승기가 침착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득점, 전북이 1-0으로 앞섰다.
반면 울산은 패스 정확도가 떨어지며 공격을 펼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김인성, 오르샤 등 스피드가 좋은 선수들이 공격을 시도한 울산은 효과적인 움직임을 선보이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오르샤가 2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전북 골키퍼 홍정남의 선방에 연달아 막혀 골을 뽑아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서도 울산을 끊임없이 몰아치던 전북은 후반 5분 로페즈가 추가골을 터트렸다. 아크 정면에서 김신욱이 시도한 슈팅은 로페즈 맞고 울산 골키퍼 김용대에게 향했다. 로페즈는 김용대가 잡아내지 못한 볼을 문전에서 슈팅하며 득점, 전북은 2-0으로 달아났다.
거칠 것이 없었다. 전북은 다시 추가골을 기록했다. 오른쪽에서 최철순이 올린 크로스가 울산 수비를 넘어서자 문전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재성이 침착한 헤딩슈팅으로 득점, 후반 11분 전북은 3-0을 만들었다.
울산은 박용우와 김용진을 투입,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전북의 경기력을 뒤집을만한 상황을 만드는데 부담이 컸다.
전북은 후반 19분 중앙 수비수 김민재 대신 임종은을 투입했다. 중앙 수비수의 컨디션 점검을 하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전북의 닥공은 그칠줄 몰랐다.
전북은 후반 24분 김진수가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김신욱이 직접 슈팅으로 득점을 뽑아냈다. 울산 아크 왼쪽 모서리 부근서 시도한 김신욱의 슈팅은 울산 수비벽을 지나 반대편 골대 모서리로 파고 들었다.
4-0으로 달아난 전북은 후반 25분 에두와 에델을 나란히 투입했다. 끝까지 공격을 펼치겠다는 의지였다.결국 전북은 마지막까지 공격을 펼치며 완승을 챙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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