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의 차이가 점수차".
울산 현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전북 현대와 '현대家 더비'서 0-4로 패했다. 승리를 통해 치열한 선두경쟁을 노렸던 울산은 오히려 승점차가 6점차로 벌어지고 말았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스코어는 0-4였지만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결정력의 차이가 점수차였다"며 "전반서 좋은 장면이 있었지만 살리지 못했다. 날씨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힘든 상황이다. 다시 한번 문제점을 짚고 나가야 한다. 내 잘못이 컸다"고 소감을 밝혔다.
후반서 갑작스럽게 내준 3골에 대해서는 "순간적인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도 있었다. 2번째 골 이후 내준 실점들은 꼭 다시 분석해야 한다. 다음 경기를 위해서라도 고쳐야 한다. 물론 습도가 높아 순간적으로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이 있다. 정신력에서 앞선다고 생각했는데 경기력이 뒤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김도훈 감독은 "한 경기를 또 마쳤다. 점수차가 크지만 다시 반격을 펼쳤다. 다음을 또 준비해야 한다. 좋은점과 나쁜점 모두 남는 경기였다. 시즌 초반의 문제를 극복한 뒤에 좋은 분위기로 이어가고 있다. 빨리 분위기를 추스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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