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압박서 승리하며 대승 거뒀다".
전북 현대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울산 현대와 '현대家 더비'서 무려 4골을 몰아치며 4-0의 완승을 챙겼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11승 5무 3패 승점 38점으로 2위 울산과 승점차를 6점으로 벌렸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전북이 홈에서 왜 강팀인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부담스러운 경기였다. 쫓길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우승을 해야 하는 이유를 증명한 경기였다"며 "오늘과 같은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라이벌전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이 전반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중원에서 압박싸움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측면도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대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신욱의 프리킥 득점에 대해서는 "이기고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하라고 지시헀다. 김신욱은 피지컬 능력이나 여러가지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 틈만 나면 운동을 하는 선수다"며 "로페즈와 이승기도 골을 넣으며 전체적으로 팀이 좋아졌다. 경기 내용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힘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리해야 한다는 결과를 중요시 했던 최강희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승리가 중요하다. 이적 선수들의 합류 때문에 팀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필요했다. 특히 올 시즌은 부상자가 많았다"며 "현재는 부상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문제가 없다. 여러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뽑으면서 분위기를 좋게 이어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대승 요인이 여러가지 있지만 중원 싸움서 밀리지 않았다. 장윤호는 활동량이 워낙 뛰어난 선수다. 본인이 가진 능력을 가진 선수다. 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 위치를 옮겼고 더 좋은 선수로 자라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교체에 대해 최 감독은 "김민재 교체는 무릎 오른쪽에 피로가 누적되면서 통증이 있다. 그리고 경고를 받아 다음 경기 출전을 못해서 임종은을 내보냈다"고 설명한 뒤 "선수 보강에 대해서는 고민중이다. 리그만 펼치고 있기 때문에 욕심을 내기는 어렵다. 부상자들이 돌아오면서 가동 여건이 좋아졌다. 선수 보강에 대해서는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교원의 복귀에 대해서는 "본인이 훈련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상적인 몸 상태다. 6개월만 다녀오고 팀 분위기를 잘 알기 때문에 짧은 기간이지만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더 성숙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교원은 장점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돌아오면 좋은 역할 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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