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변현우표 3병영 사신은 특별했다. 알아도 막지 못한다는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 변현우가 3병영 사신으로 김준혁을 제압하고 B조 선두로 올라섰다.
변현우는 9일 오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SSL 챌린지 시즌2' 2주차 B조 4경기에서 김준혁을 2-1로 꺾고 2승째를 올렸다.
'프로스트' 부터 변현우의 선택은 3병영 플레이였다. 변현우는 사신으로 김준혁을 최대한 견제하면서 해병과 의료선을 충원해 압박을 시작했다. 의료선과 사신의 기동성으로 김준혁을 계속 몰아친 변현우는 손쉽게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허무했다. 해병 한 기를 살리기 위해 보급고를 내린 게 패착이 됐다. 보급고를 내리면서 저글링 난입을 허용한 뒤 김준혁의 저글링-맹독충 한 방 공격에 입구와 본진을 강타 당하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3세트 '어비셜 리프'에서 변현우는 다시 한 번 3병영 카드를 꺼내들었다. 3병영에서 생산된 사신으로 김준혁의 저글링을 줄여두면서 주도권을 잡은 변현우는 해병과 의료선이 충원되자 김준혁의 진영을 유린하기 시작했다.
의료선과 함께 움직이는 변현우의 해병은 김준혁의 자원줄에 막대한 타격을 입혔고, 승기가 기울자 김준혁은 항복을 선언했다.
◆ 2017 SSL 챌린지 시즌2 2주차
4경기 김준혁 1-2 변현우
1세트 김준혁(저그, 11시) [프로스트] 변현우(테란, 7시) 승
2세트 김준혁(저그, 5시) 승 [돌개바람] 변현우(테란, 1시)
3세트 김준혁(저그, 5시) [어비셜 리프] 변현우(테란, 11시) 승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