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도 불가능하지 않다."
안신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서 일본 무대 진출 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안신애는 9일 일본 홋카이도 호쿠토시 암빅스 하코다테 클럽(파72, 6362야드)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서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 공동 13위에 올랐다.
올 시즌 일본 무대에 뛰어든 안신애는 4개 대회 출전 만에 자신의 최고 성적을 갈아치웠다. 지난달 24일 끝난 어스몬다민컵서 기록한 공동 16위를 넘어섰다.
안신애는 경기 후 일본 골프 전문 매체 골프정보 '알바.넷'을 통해 "샷이 좋지 않았다. 기온이 높고, 피로가 쌓여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많은 버디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워했다.
안신애는 첫 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일본 무대 첫 우승 기회를 잡은 안신애는 2~3라운드서 도합 2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개인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다.
안신애는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고 있다. 훗카이도는 처음이었는데 러프가 길어 어려웠다"면서 "다음엔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일본 무대 첫 우승에 대한 야망도 불태웠다. "우승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안신애는 "1라운드 같은 샷감이 계속된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어 신중하게 경기하면 순위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신애는 다음주 열리는 사만사 타바사 걸즈 컬렉션에 출전해 일본 무대 마수걸이 승리를 조준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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