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총상금 5억 원)서 데뷔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박보미는 9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포인트(파72, 6126야드)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낸 박보미는 이지후와 함께 연장에 돌입해 첫 홀인 18번홀(파4)서 파를 기록, 보기를 범한 이지후를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 원을 차지했다.
2012년 KLPGA에 입회한 박보미는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정규 투어를 누볐지만 호성적과는 거리가 멀었다. 박보미는 이번 우승으로 다음 시즌 전경기 출전권을 얻으며 두 배의 기쁨을 더했다.
마지막 18번홀 보기를 적어낸 안송이가 1타 차이로 연장에 합류하지 못하고 3위에 올랐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렸던 펑산산은 4언더파 212타로 이솔라와 함께 공동 4위로 마쳤다./dolyng@osen.co.kr
[사진] KL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