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염기훈도 대표 합류 가능하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경기를 지켜보기 위함. 전날 전주에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기를 지켜본 신 감독은 김호곤 기술위원장과 함께 나란히 경기를 지켜봤다. 이미 선수선발에 대한 가이드 라인을 정했던 신 감독은 전반을 마친 뒤 이어진 인터뷰서 똑같은 이야기를 했다.
신태용 감독은 "기자회견 때도 밝혔듯이 8월 31일 경기를 기준으로 선수를 선발할 예정이다. 나이를 불문하고 그 때 최고의 선수를 선발하겠다. 1~2년이 아닌 한 두경기에 맞춰야 하는 상황이다"며 "이동국도 경기력이 좋다면 뽑을 수 있다. 염기훈 선수도 풀 안에 포함돼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조기 소집에 관한 질문에는 "만약 협회와 연맹이 도와준다면 감사하겠지만, 만약 조기 소집이 이루어 진다해도 K리그 선수 위주로 뽑히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협조가 있다면 K리그 선수들에게 문은 더 열려 있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신태용 감독은 자신의 축구에 적합한 선수를 뽑는다고 했다. 그는 신태용 축구에 대해 "90분 내내 내 한 몸 바치는 선수가 필요하다. 축구는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하지만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중요하다. 희생정신을 보여줘야 하고, 동료들도 원팀이라 느끼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관심을 두고 있는 선수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선수 개개인에 대해 평가하지 않겠다. 선수 선발 전후에도 마찬가지다. 이는 제 철칙이다"고 하루 전과 같은 주장을 펼쳤다.
한편 코치진 선임은 "이번 주 수요일 전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그 후에 챌린지 경기까지 넓게 관찰하겠다"고 덧붙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수원=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