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SK텔레콤도 무너졌다. 끝을 알 수 없는 WE가 오히려 괴력의 한 타와 발군의 합류전을 보여줬다 . WE가 SK텔레콤을 제압하면서 LPL이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SK텔레콤은 9일 오후 대만 가오슝 '가오슝 전람관(Kaohsiung Exhibition Center)'에서 벌어진 '리프트 라이벌즈(Rift Rivals)' 결승전 WE와 2세트서 합류전에서 밀리면서 패배, 세트스코어는 0-2로 끌려가게 됐다.
WE는 갈리오 렉사이 탐켄치 등 합류전에 능한 공격적인 밴픽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SK텔레콤은 스플릿 운영에 좋은 잭스를 히든카드로 선택했지만 초반 '페이커' 이상혁이 무리한 인베이트 실패로 퍼스트블러드를 허용하고, 연이은 견제로 계속 당하면서 불안한게 경기를 시작했다.
11분 봇에서 한 타를 열었지만 2대 2 교환을 통해 큰 이득을 챙기지는 못했다. 오히려 라인스왑을 한 WE의 봇듀오에 '후니' 허승훈의 잭스가 당하고, 봇으로 내려가고 나서도 당하면서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밀리는 와중에 '뱅' 배준식의 애쉬가 한 타 구도에서 절묘한 카이팅을 통해 킬을 챙겼지만 위기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WE는 25분 한 타 대승과 함께 바론 사냥에 성공하면서 SK텔레콤을 벼랑 끝으로 밀어붙였다.
결국 WE는 과감하게 SK텔레콤의 본진에 뛰어들면서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승부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사진] 라이엇게임즈 플리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