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서머 스플릿 1라운드 내내 좀처럼 제 기량을 발휘 못했던 MVP가 지역 대항전 리프트 라이벌즈서 분전했지만 기세를 탄 RNG를 막지는 못했다. RNG가 MVP의 저항을 뿌리치고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MVP는 9일 오후 대만 가오슝 '가오슝 전람관(Kaohsiung Exhibition Center)'에서 벌어진 '리프트 라이벌즈(Rift Rivals)' 결승전 RNG와 4세트서 '비욘드' 김규석을 중심으로 조직적인 합류전을 구사했지만 RNG의 파상 공세에 결국 넥서스를 내줬다.
경기 초반 RNG의 탑-정글 듀오에 '애드' 강건모의 뽀삐가 집중적으로 견제 당했던 MVP는 '비욘드' 김규석의 엘리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강건모의 스플릿 운영이 계속 무위로 돌아가는 최악의 상황에서 김규석은 'Mlxg'의 그라가스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난타전을 유도했다.
RNG의 압박에 협곡의 전령을 허무하게 소진했지만 MVP는 21분 기습적인 바론 사냥을 통해 주도권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내셔남작이 다시 나오자 MVP는 또 다시 바론을 노렸다. RNG 역시 바론을 내주지 않으면서 강가에서 양 팀의 실강이가 계속됐다.
MVP는 강건모의 실수가 또 나오면서 위험할 뻔 상황서 '마하'의 애쉬가 RNG의 원딜 'Y4'의 케이틀린을 끊어내면서 한 번의 위기를 넘겼다. 37분 다시 바론 버프를 두른 MVP는 장로드래곤을 노리던 RNG의 후미를 노렸다. 장로드래곤을 막지 못했지만 큰 골치거리였던 카밀을 제압하면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RNG가 46분 바론을 처지하면서 분위기가 요동쳤다. 미드 억제기까지 내줬지만 가까스로 물려나면서 경기가 끝나는 건 피했다. 3억제기를 모두 내주고 밀리는 상황서 53분 MVP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슈퍼미니언과 함께 몰려드는 RNG의 공세를 막아냈지만 그게 끝이었다.
RNG는 두 번째 바론 버프를 취한 뒤 순간이동으로 넥서스 앞으로 뛰어들면서 리프트 라이벌즈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