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완승을 예상한다"라고 큰 소리쳤지만 결과는 전혀 달랐다. 믿었던 SK텔레콤도 단단하다던 삼성도 무너졌다. KT가 간신히 체면을 세웠을 뿐이다. LPL이 LCK의 자존심을 뭉개면서 리프트 라이벌즈 첫 우승을 차지했다.
LCK는 9일 오후 오후 대만 가오슝 '가오슝 전람관(Kaohsiung Exhibition Center)'에서 벌어진 '리프트 라이벌즈(Rift Rivals)' LPL과 결승전서 3세트에 나선 KT만 승리했을 뿐 1, 2, 4세트를 패하면서 1-3으로 준우승에 그쳤다.
LCK 대표들은 우승을 호언장담했지만 1세트 출발부터 불안했다. 칼리스타 렉사이 클레드 탈리야 등 공격적인 챔피언으로 조합을 짠 EDG의 공세에 45분간 계속 두들겨맞다가 선취점을 내줬다. '룰러' 박재혁과 '큐베' 이성진이 분전했지만 EDG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믿었던 SK텔레콤도 WE에 일격을 맞았다. SK텔레콤은 갈리오 렉사이 탐켄치 등 합류전에 능한 챔피언을 WE에 내준 상황서 '페이커' 이상혁이 초반 무리한 인베이드 부터 당하면서 경기가 꼬였다. 시작부터 끌려가던 SK텔레콤은 WE의 공세 속에서 32분만에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 나선 KT가 OMG를 제압하면서 간신히 완패를 면했다. KT는 공격적으로 자크 자르반4세 코르키 등 달려들 수 있는 챔피언을 가져오면서 자이라로 상대의 돌격을 받아칠 수 있는 챔피언을 선택했다. 선수 전원이 고르게 활약한 끝에 34분에 OMG의 본진을 공략하면서 LCK가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추격은 3세트가 마지막이었다. LCK의 네 번째 주자로 나선 MVP의 4세트가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전이 마지막 세트가 됐다. MVP는 과감한 바론 공격으로 접전을 유도했지만 RNG의 카밀을 막지 못하면서 끝내 넥서스를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