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뛰던 안토니오 뤼디거(24, 독일)가 첼시로 이적했다.
첼시는 9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안토니오 뤼디거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뤼디거는 5년 계약 체결했으며 올 시즌부터 등번호 2번을 달고 첼시에서 뛴다. 영국 'BBC'는 "첼시가 뤼디거 영입을 위해 지불한 이적료는 3400만 파운드(약 506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5년 독일 슈트트가르트에서 AS로마로 1년 임대 뒤 완적 이적한 뤼디거는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장했다. 독일 대표팀의 일원인 그는 최근 막 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독일의 우승에 일조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스리백을 선호하는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 입장에서는 믿음직한 중앙 수비수 보강은 필수였다. 최우선 타깃인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 영입이 힘들어지자, 다음 옵션으로 뤼디거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뤼디거 역시 보누치처럼 장신(190cm)에 빠른 스피드를 지녔기 때문에 스리백에 안성맞춤인 선수로 평가받는다.
뤼디거는 콘테 감독의 지휘 아래 뛰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첼시 역시 “뤼디거라는 수비력을 보강할 검증된 실력을 갖춘 선수를 영입해 기쁘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클럽이나 대표팀 경험이 풍부한 선수”라고 반겼다. /mcadoo@osen.co.kr
[사진] 첼시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