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미러, 맨유 '첼시 타깃' 바카요코 이적료 합의... 루카쿠 이어 하이재킹?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7.10 11: 0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로멜로 루카쿠 하이재킹에 이어 다른 첼시의 영입 대상에도 촉각을 세울까?
영국 '미러'는 "맨유가 루카쿠 하이재킹 이후 이적시장서 첼시에게 또 다른 충격을 주려고 한다. 데일리 스타의 보도를 인용하면 맨유와 모나코가 티에무에 바카요코(22, AS모나코) 이적료 합의에 도달했다고 한다. 바카요코는 첼시 이적이 유력했다"고 보도했다.
보도한 언론의 공신력을 볼 때 확신할 수는 없지만, 만약 일어난다면 첼시 내부에서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이미 맨유는 첼시를 제치고 루카쿠를 영입하며 최전방 공격수 보강에 성공하기도 했다. 첼시 입장에서는 '사실상' 자기들 선수나 다름없다고 생각하던 루카쿠를 눈 앞에서 뺏겼다. 루카쿠는 맨유 이적 이후 "어렸을 때부터 맨유에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거나 "맨유는 세계 최고의 빅클럽" 이라고 말하며 첼시 팬들의 화를 돋우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맨유가 첼시에게 다시 한 방을 먹일 준비를 하고 있다. 맨유와 조세 무리뉴 감독은 중원 보강이 필요하다. 당초 무리뉴 감독은 첼시 시절 자신이 지도한 네마냐 마티치 영입을 강하게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첼시가 의도적으로 이적을 지연시킨다고 판단한 무리뉴 감독은 다른 선수 영입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맨유는 마티치 대신 율리안 바이글(도르트문트)나 파비뉴(모나코) 영입설이 강하게 나왔다. 여기서 변수가 나왔다. 맨유가 다시 한 번 첼시가 목표로 했던 바카요코를 관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카요코는 첼시의 중원 보강 1순위였다. 실제로 영국 언론들은 이미 첼시와 모나코가 바카요코 이적에 합의했으며,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바카요코 이적이 너무 지연되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 설 이후 바카요코 이적은 지연되고 있다. 모나코 역시 더딘 바카요코 이적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빈틈을 놓치지 않고 맨유의 레이더가 바카요코를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구단이 루카쿠 영입에 실패하자 크게 분노했고, 거취까지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첼시는 안토니오 뤼디거(24) 영입은 확정 지었지만, 바카요코마저 맨유에 뺏기면 콘테 감독의 거취는 정말로 불투명해진다. 실제로 불같은 성격의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시절에도 원하는 이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감독직을 포기한 전례가 있다.
이번 이적 시장 첩보 스릴러 물같던 맨유의 루카쿠 영입은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의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이미 라이벌 첼시에게 제대로 한 방 먹인 에드워드 부회장이 바카요코까지 하이재킹해서 첼시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 수 있을까? 본 게임보다 재미있는 이적 시장 전쟁에 세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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