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현(포항 스틸러스)이 이명주(FC서울)의 부상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명주는 지난 9일 광주와 K리그 클래식 원정 경기서 중부상을 입었다. 전반 중후반 여봉훈의 깊은 태클에 우측 오금 부위를 다쳐 최대 2~3개월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양동현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안타까운 일이다. 본인은 얼마나..."라며 "동업자로서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썼다.
이어 "내가 안 다치고 내 팀만 이기면 된다는 그런 모습들이 안 나오면 좋겠다. 물론 고의는 아니겠지만 충분히 조심할 수 있었을 것이라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개인적으로 이명주를 아는 건 아니지만 본인은 저 3개월이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 됐을 텐데"라며 "스타 선수가 그라운드를 잠시 떠나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아쉬워했다.
서울은 이명주의 부상으로 비상등이 켜졌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현재 이명주의 상태는 굉장히 심각하다. 수술을 한다면 8주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경기장 안에서 생긴 문제이기 때문에 일부러 그런 행위를 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문제는 그런 행동이 그라운드 안에서 나와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꼭 정확한 상황 및 진상을 파악해서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dolyng@osen.co.kr
[사진] 양동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