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티에무에 바카요코(22, AS모나코)의 링크가 점점 강해지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10일(한국시간) “맨유가 바카요코를 첼시로부터 하이재킹하기 위해 모나코와 3500만 파운드(약 519억 원)에 이적료 합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올 여름 바카요코는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의 구애를 받아 네마냐 마티치를 대신해 첼시 선수가 될 운명이었다”며 “바카요코는 첼시에 입단하고 마티치는 맨유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첼시의 바카요코 영입은 의심스러울 정도로 느리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맨유는 중원 보강의 일환으로 마티치 영입을 원했다. 하지만 첼시가 바카요코 거래가 지연되자, 마티치 역시 이적이 지연됐다. 첼시 측에서 의도적으로 이적을 지연시킨다고 판단한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다른 선수 영입을 결심했다. 그 과정에서 율리안 바이글(도르트문트), 파비뉴(모나코)의 이름이 나온 데 이어, 바카요코의 맨유 이적설이 제기된 것이다.
매체는 “만약 맨유가 바카요코를 영입한다면 무리뉴 감독은 콘테 감독과 첼시에 두 번의 하이재킹을 통해 큰 타격을 주게 된다. 아직까지 바카요코와 첼시는 결코 개인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카요코의 첼시 이적이 세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메디컬 테스트만 남은 것이 아니라 아예 개인 합의도 완료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맨유가 압도적인 연봉을 통해 루카쿠를 유혹한 사례를 생각하면, 바카요코 역시 맨유 입단에 끌릴 수 있다. 콘테 감독은 구단이 루카쿠 영입에 실패하자 크게 분노했고, 거취까지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같은 성격의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시절에도 원하는 이적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감독직을 포기한 전례가 있다. 만약 첼시가 루카쿠에 이어 바카요코까지 맨유에 뺏긴다면, 콘테 감독의 거취 역시 불투명해진다./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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