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이승현 결승골' 수원FC, 부산 1-0 꺾고 3연승-5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7.10 21: 24

'주장' 이승현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수원FC가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수원FC는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K리그 챌린지 20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주장 이승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FC는 승점 29점으로 성남을 끌어 내리고 5위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올 시즌 2번째 3연승을 기록했다. 개막 후 3연승을 거뒀던 수원FC는 한 때 부진을 겪었지만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주장 이승현은 지난 경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또 지난 부산 원정서 승리 후 친정을 상대로 골맛을 보며 주장의 역할을 다해냈다.
3연승에 도전하는 수원FC와 선두 경남을 맹렬하게 추격하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는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다. 승리해야 할 이유가 분명했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예상과 달랐다. 거칠게 내리는 빗줄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철저하게 공격을 펼친 수원FC와 다르게 부산은 전반서 수비적인 경기를 선보였다.
수원FC는 전반서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마무리가 잘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부산은 전반서 잔뜩 웅크린 채 후반을 대비했다. 부산은 후반이 끝나기 전 전반 40분 이정협을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함께 호물로를 내보내며 공격적인 전술로 변했다.
공격수 숫자가 늘어난 부산은 전술적인 변화를 통해 수원FC 공략을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비 때문에 드리블 돌파도 여의치 않았다. 수원FC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승현과 백성동 등 스피드와 기술이 좋은 선수들은 미끄러운 그라운드 사정 때문에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내리면서 정상적인 경기는 펼치기 어려웠다. 실수가 생기면 곧바로 득점 기회를 얻을 수 있던 상황이었다.
수원FC는 후반 26분 첫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배지훈 대신 민현홍이 투입됐다. 또 수원FC는 서상민 대신 송수영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수원FC의 선수 교체는 곧바로 골로 이어졌다. 선수 교체 후 이어진 공격서 수원FC는 아크 정면에서 백성동이 연결한 힐패스를 이승현이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후반 30분 1-0으로 앞섰다. 수원 FC는 부산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고 3연승에 성공했다. 부산은 추가시간 김진규가 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지며 무승부 기회를 놓쳤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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