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최우범 삼성 감독, "결과 좋아 다행"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7.11 23: 19

"준비할 시간이 없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에요."
준비 시간도 하루가 안됐고, 경기 흐름도 좋지 못했던 걸 감안하면 우선 승리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최우범 삼성 감독은 엷은 미소로 승리했다는 사실에 의의를 뒀다. 
삼성은 11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26일차 에버8과 2라운드 경기서 '룰러' 박재혁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 글로벌골드 1만 이상의 격차를 뒤집으면서 저력을 보여준 삼성은 2세트는 '하루' 강민승을 투입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리프트 라이벌스를 마치고 전날 밤에 귀국하면서 준비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삼성은 1세트 무려 1만 2000골드 차이를 역전하는 뒤집기 쇼를 성공하면서 에버8 위너스를 9승의 제물로 삼았다. 
경기 후 최우범 삼성 감독은 "경기 준비할시간이 없어서 밴픽 생각을 주로 많이 하면서 경기를 준비했다.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차분하게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앰비션' 강찬용 대신 '하루' 강민승을 2세트 투입한 것에 대해 그는 "1세트 실수가 너무 많이 나오면서 교체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하루 선수가 준비한 건 아니지만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교체했다"라고 담담하게 이유를 설명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