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M=이인환 기자] '신성'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19)가 길고 긴 밀당끝에 AC밀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밀란은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돈나룸마와의 재계약 소식을 알렸디.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연봉 600만 유로(약 78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다.
혜성처럼 나타난 돈나룸마는 뛰어난 실력을 보이며 몰락한 명가 밀란의 구세주로 떠올랐다. 밀란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지안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의 후계자로 떠올랐다. 이러한 그를 향해 레알 마드리드(레알)나 파리 생제르망(PSG)이 관심을 보인 것은 당연한 일.
돈나룸마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놀라가 밀란과의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내며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라이올라는 협상 과정서 무리한 바이아웃 조건을 제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 실패한다면, 바이아웃 1,000만 유로(약 129억원) 포함을 요구했다. 사실상 돈나룸마를 그냥 넘겨주는 셈이다. 결국 밀란 팬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이올라는 밀란과의 재계약 협상을 재개하야만 했다.
라이올라에 강경하게 대응하던 밀란도 재협상에 들어가 결국 돈나룸마의 잔류를 이끌어 냈다. 돈나룸마를 잔류시키기 위해 밀란은 높은 연봉뿐문 아니라 '형' 안토니오 돈나룸마도 데려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돈나룸마 본인도 빈센쵸 몬텔라 밀란 감독과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고 밀란의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다.
결국 돈나룸마는 PSG의 연봉 1,300만 유로(약 169억원) 제안을 거절하고, 밀란에 남게 됐다. /mcadoo@osen.co.kr
[사진] 밀란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