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32, 에버튼)가 떠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이클 캐릭(35)을 새 주장으로 임명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까지 루니가 주장 완장을 찼다.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루니가 친정팀 에버튼으로 복귀하면서 캐릭이 새로운 캡틴의 주인공이 됐다.
캐릭은 지난 2006년 토트넘서 맨유로 이적한 뒤로 12년 동안 한 팀에서만 몸 담고 있다. 캐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회, 유럽챔피언스리그 1회, 유럽유로파리그 1회 등 맨유에서만 10개가 넘는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캐릭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에서 주장을 맡는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12년째다. 25살 때 이곳에 왔지만 한 번도 긴 기간이라 생각해본 적은 없고 많은 것을 이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일이고 기쁜 일이지만 이젠 어떤 방식으로 다른 선수들을 이끌지 고민해야 한다"면서 "나 자신 그대로를 보이겠다. 갑작스러운 변화에 따라 역할이 바뀌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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