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가 '샤이' 박상면을 투입하면서 총력전에 나섰지만 중위권 전쟁의 승자는 아프리카였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락스 타이거즈의 4연승을 저지하면서 상위권과 격차 좁히기에 성공했다.
아프리카는 1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27일차 락스와 2라운드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투신' 박종익이 서포터 갈리오로 1세트 공수의 중심이 됐고, '쿠로' 이서행이 코르키로 3세트 대활약하면서 승리를 견인했다.
이 승리로 아프리카는 6승 5패 득실 +3가 되면서 5위 자리를 지켰고, 4연승과 5승째를 노렸던 락스는 시즌 7패째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아프리카가 1세트부터 색다른 조합을 꺼내들면서 시작부터 락스를 흔들었다. 갈리오를 서포터로 돌리면서 정작 미드에는 카사딘 카드를 선택했다. 레넥톤을 잡은 '마린' 장경환은 '린다랑' 허만홍의 자르반4세를 퍼스트블러드의 제물로 삼으면서 탑 라인전을 압도했다.
밀리는 상황서 락스가 협곡의 전령을 챙겼지만 투신의 갈리오가 한 타에서 그림같이 합류하면서 주도권이 아프리카쪽으로 확 기울었다. 23분 바론 버프를 두른 아프리카는 한 타를 완승하면서 자연스럽게 중앙 억제기까지 공략했다. 승기를 잡은 아프리카는 29분 12-3으로 1세트를 쉽게 마무리했다.
락스는 2세트 베테랑 '샤이' 박상면을 투입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초반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오히려 정글을 바꾼 아프리카가 초반부터 '샤이' 박상면을 집중 견제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쉽게 가져갔다.
그러나 락스는 한 방이 남아있었다. 끌려가는 상황서 바론 앞서 벌어진 한 타서 대승을 거둔 락스는 그대로 장로드래곤까지 가져가면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으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점을 허용한 아프리카는 3세트 '스피릿' 이다윤을 다시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여기다가 '쿠로' 이서행의 코르키가 활발한 로밍을 통해서 락스의 흐름에 찬 물을 끼얹었다. 락스 역시 한 타를 바탕으로 아프리카를 흔들었다. 26분 한 타 대승의 여세를 살려 먼저 바론을 사냥하면서 승부를 팽팽하게 만들었다.
바론을 내준 아프리카도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글로벌골드 수급에서 오히려 락스보다 앞서나갔다. 34분 첫 바론 사냥에 성공한 아프리카는 '쿠로' 이서행의 코르키가 앞장서서 공세에 나서면서 그대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