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와 스태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간절함을 불어넣겠다."
위기의 축구대표팀의 코칭스태프 인선이 12일 완료됐다. 월드컵 무대만 3번이나 밟았던 김남일도 신태용 사단에 합류해 후배들에게 힘을 싣는다.
김남일 신임 코치는 이날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서울과 포항의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0라운드 전반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어려운 시기에 왔는데 준비를 잘하겠다"면서 "내 역할은 선수와 스태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경쟁도 중요하지만 협력이 더 중요하다"며 "모든 축구인들이 하나가 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간 A대표팀의 부진 원인에 대해서는 "무언가 간절함이 부족했던 거 같아 그런 부분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현역 시절 그라운드의 파이터로 활약했던 김남일은 후배들을 다그칠 마음이 있냐는 물음에는 "마음 같으면 야구배트라도 치고 싶다"면서 "훈련할 때 경기장에 나갈 때 마음가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단을 하나로 응집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감독님 옆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메우고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고 해답을 내놨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