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컨디션 따라 박주영과 로테이션."
서울은 1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0라운드 포항과 홈 경기서 후반 데얀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1-0 진땀승을 거뒀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승점 28을 기록하며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포항은 이날 패배로 승점 29에 머무르며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전북전 승리 이후 광주에 패해 홈에서 승리해야 했다. 전반에 득점에 실패해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이기려는 마음이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 체력을 빨리 회복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소보다 나은 경기력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득점 실패는 조급한 마음이 있어 실수를 했다. 이기려는 마음을 갖다 보니 밸런스가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다. 포항전은 그런 부분을 잘 유지했다. 아직도 마무리가 급한 면이 있지만 승리를 통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고요한, 주세종, 오스마르 포지션이 바뀌었지만 예전과 많이 달라지지 않았다. 고요한이 상황에 따라 전진해서 압박했던 것은 큰 변화가 없었다. 박주영이 리딩도 잘해줬기 때문에 원활하게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데얀의 교체 투입에 대해서는 "데얀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해야 한다. 날씨가 상당히 덥다. 승부처 시간이 바뀌고 있어 전반부터 힘을 소진하는 것보다는 (교체 투입이) 낫다고 판단했다. 컨디션에 따라 박주영과 로테이션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16일 상위권 팀인 제주 원정에 오르는 황 감독은 "우리는 상위 팀에 잘하고 하위 팀에 못하는데 제주는 상위 팀이라 걱정 안한다. 어려운 경기이겠지만 준비를 잘해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