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공수 펄펄' 김문호, 롯데 연승의 주역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12 22: 09

롯데 외야수 김문호가 공수 맹활약으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김문호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2루타 포함 4타수 3안타 1득점 1도루에 이어 2경기 연속 맹타로 롯데의 연승을 견인했다. 
1회 2루 땅볼, 3회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문호는 0-2로 뒤진 6회 1사 2루 찬스에서 배영수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날 경기 롯데의 첫 득점. 꽉 막힌 공격의 활로를 뚫은 적시타였다. 

이어 3-4로 따라붙은 7회 2사 2루에선 권혁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살짝 빗맞은 타구가 한화 유격수 하주석의 키를 넘어 적시타로 연결됐다. 4-4 동점을 만들며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7회 수비였다. 4-4 동점 상황, 한화는 2사 만루 찬스가 4번타자 김태균에게 걸리며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김태균은 작심한 듯 롯데 투수 브룩스 레일리의 초구를 잡아당겨 좌측으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그 순간 롯데 좌익수 김문호가 몸을 날렸다. 빠르고 낮게 깔리는 타구였지만, 오른팔을 쭉 뻗어 공을 낚아챘다. 맞는 순간 적시타를 기대한 한화 벤치는 맥이 빠졌고, 위기를 모면한 롯데는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이 기운으로 9회 2사 2·3루 찬스에서 김문호의 2루 땅볼 타구에 한화 2루수 정근우의 악송구 실책이 나오며 결승점으로 연결됐다. 김문호에게 여러 차례 결정적 순간이 걸렸고, 롯데 승리로 이어졌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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