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 양현종이 통산 100승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중요한 목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다.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한다. 2007년 입단 이후 11년만이다. 322경기에 등판해 99승63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전날 KIA는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4-6으로 뒤진 9회2사후 김주찬의 동점 2타점 2루타에 이어 연장 10회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으로 이틀연속 NC를 꺾었다. 양현종을 앞세워 3연승에 도전한다. 양현종의 어깨에 자신의 100승과 팀의 스윕이 달려있다.
올해 NC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했으나 내용은 좋지 않았다. 1승1패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상승세에 올라있다. 이긴다면 전반기에만 13승을 거군다. 중간투수로 내세울 생각이었지만 본인이 선발투수를 원했다. 100승에 대한 의지였다.
2연패를 당한 NC는 장현식을 선발로 내세운다. 해커의 선발등판이 예상됐지만 목 뒤쪽에 근육통이 생겨 후반기 등판을 미루었다. 장현식은 올해 선발과 구원으로 오갔다. 최근에는 선발투수로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24일 KIA와의 마산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부의 관건은 장현식과 KIA 타선의 대결이다. KIA는 핵타선을 가동하고 있다. 12경기 연속 두 자릿 수 안타를 생산하며 상대 마운드에게 공포증을 안겨주고 있다. 장현식이 KIA 타선을 6이닝 3실점 이내로 막는다면 승산이 있다. 마지막 경기인만큼 양쪽이 가용전력을 풀가동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