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와 FC서울의 살아있는 레전드 데얀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데얀이 K리그 최초로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데얀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서 후반 30분 팀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터트렸다. 데얀은 이날 결승골로 리그 2경기 연속골은 물론 올 시즌 10호 골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이로써 데얀은 2007년 K리그에 데뷔한 이후 2013년, 2014년 중국리그서 뛴 해를 제외하고 K리그에서 머문 총 9시즌 동안 두 자릿수 골을 터트린 K리그 최초의 주인공이 됐다.
데얀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K리그 최고의 공격수다. 지난 2007년 K리그에 모습을 드러내 2008년부터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데얀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득점왕은 물론 K리그 통산 164골을 기록하며 FC서울과 K리그를 대표하는 골게터로 자리잡았다. 특히 FC서울 공식경기 최다출전기록(312경기)을 이어가며 FC서울에서만 총 175골 45도움(ACL 25골 7도움, K리그 통산 145골 35도움, FA컵 5골 3도움)을 기록, 서울의 2010년 2012년, 2016년 K리그 우승에 앞장섰다.
올 시즌에도 K리그 클래식에서 10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4위에 올라있는 데얀은 4년 만에 K리그 득점왕 등극을 목표로 득점 선두권을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또한 K리그 통산 외국인선수 최다 골, 최다 공격 포인트도 함께 보유하고 있어 살아 있는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포항전서 귀중한 승리를 거둔 FC서울은 오는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 클래식 21라운드를 치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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