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티즌이 아산전 승점 사냥에 나선다.
대전은 오는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1라운드 아산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대전은 지난 21라운드 부천FC를 상대로 아쉽게 패해 안양전 승리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는 아산전은 19라운드 안양전부터 시작된 홈 3연전의 마지막 경기다.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상대는 리그 3위 아산이다. 아산은 지난 라운드 성남FC에 패해 분위기 한 풀 꺾였지만 순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이번 시즌 원정 9경기에서 12점의 승점(3승 3무)를 따냈을 만큼 원정에서도 강한 면모를 과시 중이다.
대전은 황인범, 박재우가 U-23 대표팀에 차출돼 전력 누수가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대전 이영익 감독은 "황인범의 공백이 없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신학영, 김태은 등 빈자리를 메울 준비까지 철저히 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크리스찬, 레반, 이호석 등을 비롯한 공격진은 건재하다. 수비 역시 지난 안양전을 기점으로 안정세를 타왔다. 관건은 황인범의 빈자리를 얼마나 메울 수 있느냐다. 황인범의 공백은 종종 후반전 교체 투입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던 신학영이 메울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담당해온 신학영이 오는 아산전 중책을 맡게 되었다.
어느덧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대전 입장에서는 목표로 잡았던 4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 1점의 승점도 놓쳐선 안 된다. 만약 대전이 아산전에서 승리할 경우, 최하위 탈출도 노릴 수 있다. 대전으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한편, 대전은 이 날 경기 테마를 “Summer Festival with DCFC"로 정하고, 시원한 여름 나기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K리그 최초로 경기장 내부에 미니 워터파크가 설치된다. 대전월드컵경기장 내 남관 관람객석 뒷편에 설치되는 워터파크는 오후 4시부터 운영되며, 경기 중에도 이용할 수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대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