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 홍정호 마저 방출... 호주 대표 세인스버리 등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7.13 15: 56

지난 시즌 화려하게 중국 슈퍼리그에 데뷔했던 홍정호가 결국 주전 경쟁서 밀려 장쑤 쑤닝을 떠나게 됐다.
장쑤는 그 동안 인터 밀란으로 임대 보냈던 호주 출신 수비수 트렌트 세인스버리를 등록하며 홍정호를 방출했다.
지난해 7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장쑤로 이적한 홍정호는 세인스버리와 함께 탄탄한 중앙 수비를 구축, 안정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세인스버리는 인터밀란으로 임대되기 전 장쑤에서 29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센터백인 그는 네덜란드 즈볼레에서 뛰었던 수비수.

하지만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가 아시아쿼터를 없애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외국인 선수 수자를 3명으로 제한하면서 세인스버리는 장쑤가 지분을 투자한 인터 밀란으로 임대됐다. 최용수 감독이 세인스버리 대신 홍정호를 강력하게 원하면서 이뤄진 결과였다.
지난 시즌 리그와 FA컵에서 각각 준우승을 차지했던 장쑤는 올 시즌 초반 12경기서 최악의 결과를 얻었다. 1승 5무 6패인 상황에서 최용수 감독을 경질하고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선임했다.
물론 현재 상황도 좋지 않다. 카펠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여전히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최용수 감독이 떠난 후 장쑤는 2무 1패를 기록, 현재 1승 7무 8패 승점 10점으로 옌볜 푸더와 함께 강등권에 머물고 있다.
따라서 카펠로 감독은 선수구성에 변화를 줄 생각으로 홍정호 대신 세인스버리를 택했다. 최용수 감독이 떠난 후 팀을 지켰던 홍정호도 결국 새로운 무대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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