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솔랭 전사의 승전보가 또 울렸다. 신4강의 반열에 오른 '폭주 기관차' 롱주의 질주가 또 이어졌다. 롱주가 bbq를 꺾고 신바람나는 3연승을 달리면서 SK텔레콤 삼성과 나란히 9승 고지를 밟았다.
롱주는 13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28일차 bbq와 2라운드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칸' 김동하가 제이스로 1, 2세트 활약했고, KDA 머신 '비디디' 곽보성은 오리아나로 2세트 중심을 잡았고, '고릴라' 강범현은 케넨 서포터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 승리로 롱주는 9승 3패 득실 +11이 되면서 SK텔레콤을 1경기, 삼성을 반 경기 차이로 쫓아갔다. bbq는 시즌 9패(2승 득실 -14)째를 당하면서 반등에 실패했다.
발군의 난전 능력이 1세트부터 발동했다. '커즈' 문우찬의 엘리스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롱주의 공격 포인트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상체가 점수를 내자 하체에서도 득점이 터져나왔다. 기막히게 가세한 '칸' 김동하의 제이스가 킬을 쓸어담으면서 에이스를 띄웠다.
위아래가 고르게 득점하면서 힘을 얻자 스노우볼의 크기는 멈춤없이 커갔다. 오브젝트의 주인도 당연히 롱주였다. 바론도 자연스럽게 롱주의 차지였다. 파상공세를 계속 펼친 롱주는 bbq의 3억제기를 모두 깨뜨리면서 36분 1세트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bbq가 2세트 '카밀' 자야-라칸' 조합을 내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롱주 역시 히든 카드를 발동시켰다. 케넨을 서포터로 골라잡은 롱주는 '고릴라' 강범현이 대부분의 전투에 가세하면서 유효타를 계속 날렸고, '비디디' 곽보성의 오리아나는 초반 알토란 같은 킬을 뽑아내면서 승기를 잡았다.
일방적인 우세속에서 바론 버프를 취한 롱주는 자연스럽게 봇 억제기와 미드 억제기까지 깨뜨리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롱주는 30분 bbq의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