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10에 5명'...US오픈 첫 날 태극물결 넘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7.14 09: 22

태극낭자들이 US여자오픈 첫 날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밤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서 개막한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서 쾌조의 샷감을 뽐냈다.
28명의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이는 양희영이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치며 펑산산(중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유소연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함께 공동 3위권을 형성했다. 유소연은 2011년 이후 대회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조준하고 있다.
최근 날카로운 샷감을 과시하고 있는 김세영이 3언더파를 기록하며 이정은, 최혜진, 호주교포 이민지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10위권 이내에 순수 한국인만 5명이다.
이 외에 전인지, 이미림, 이미향, 배선우가 나란히 2언더파 공동 14위에 자리하며 선두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올 시즌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있는 김하늘은 이븐파 공동 47위에 올랐다.
넵스와 서브 후원 계약을 맺은 뒤 처음으로 대회에 나선 박성현은 1오버파에 그치며 신지애, 지은희, 김인경, 최나연 등과 함께 공동 65위로 다소 부진했다.
대회 통산 2회 우승에 빛나는 박인비는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5오버파로 부진하며 하위권인 공동 124위에 머물렀다.
펑산산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세계랭킹이 4위까지 떨어진 리디아 고도 상위권에 오르며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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