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라이벌 팀 사이의 이적이 터질 분위기다. 레오나르도 보누치(30, 유벤투스)의 AC 밀란 이적이 유력해지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보누치의 밀란 이적에는 세부사항 몇 가지만 남았다. 보누치는 밀란 선수가 될 준비를 마쳤다"고 보도했다.
밀란과 유벤투스는 보누치 이적료를 4000만 유로(약 519억원)로 합의하고 보너스 관련 조항을 논의중이라고 한다. 두 팀은 반대로 밀란서 유벤투스로 이적설이 나온 마티아 데 실리오의 경우 보누치와는 별개의 딜로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밀란의 스포츠 디렉터 파쏘네는 15일부터 중국서 시작되는 밀란의 프리 시즌에 참가하지 않고 보누치 이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디 마르지오는 "보누치는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기 위해 밀란행을 희망했다"고 전했다.
다른 리그와 달리 이탈리에 세리에 A의 경우 라이벌 팀끼리의 이적이 드문 일은 아니다. 세리에 A 3대 명문인 유벤투스, 인터 밀란, AC 밀란 세 팀에서 활동한 선수도 드물지 않다. 하지만 현재 밀란과 유벤투스의 분명한 성적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진행되는 보누치 이적은 세간을 놀라게 했다.
유벤투스가 리그 6연패를 포함해서 지난 3년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2번이나 오르며 전성기를 누리는 동안, 밀란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스팀파에 따르면 보누치가 직접 밀란에 자신을 영입하라고 역으로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누치는 시즌 중 마시말리오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과 불화살에도 휘말렸다. 유벤투스를 떠나기로 결심한 보누치는 집안 사정상 다른 국가로 떠나기를 원치 않아서, 밀란을 택해 에이전트를 통해 영입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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