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라 즐긴다."
양희영은 지난 13일(한국시간) 밤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서 개막한 US여자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서 쾌조의 샷감을 뽐냈다.
양희영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28명의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치며 펑산산(중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경기 후 "처음에는 좋지 않았지만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더니 후반에 좋은 계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그간 US여자오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2007년 4위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0번 출전해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7번이나 들었다.
양희영은 "난 매번 같은 것을 훈련하고, 최선을 다한다"면서 "US오픈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대회여서 즐기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호성적 비결을 밝혔다.
양희영은 "내가 더 까다로운 코스를 좋아해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 도움이 된다"면서 "골프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기이고 많은 상황이 일어날 수 있어 나쁘든 좋든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S오픈 첫 우승을 노리는 양희영은 "남은 3일도 계속 이렇게 노력하겠다"고 우승 의욕을 불태웠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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