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아름이 8년 만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우승을 향해 산뜻한 스타트를 신고했다.
황아름은 14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포인트 골프클럽(파72, 6667야드)서 개막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 1라운드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선수들이 아직 경기를 끝마치지 않은 가운데 황아름은 이와하시 리에와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황아름은 지난 2009년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우승 이후 8년 만에 정상에 오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투어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등 주요 부문 1위에 올라있는 김하늘과 시즌 2승으로 김하늘의 뒤를 쫓고 있는 이민영은 지난 13일 개막한 US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황아름은 이날 전반 11번홀과 12번홀서 줄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14번홀서 보기를 범했지만 후반 들어 1번홀과 3번홀서 잇따라 버디를 잡으며 2타를 더 줄였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 상비군서 활약한 황아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서 뛰지 않고 2007년 JLPGA 투어에 데뷔해 줄곧 일본에서 활약했다.
황아름은 야마하 레이디스 오픈 우승 이후 좀처럼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준우승, 3위 등 매번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15위에 불과하지만 이날 우승 기대감을 품게 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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