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신애(27)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안신애는 14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포인트 골프클럽(파72, 6667야드)서 개막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 1라운드서 2오버파에 그치며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안신애는 1번홀서 1.5m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한 뒤 4번홀(파4)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불안한 출발을 했다. 후반 15~17번홀서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이븐파를 유지했지만 마지막 18번홀 통한의 더블보기로 2타를 잃었다.
안신애는 앞선 두 개 대회서 상승곡선을 그렸다. 어스몬다민컵 공동 16위에 이어 지난주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서 선전한 끝에 공동 13위에 오르며 일본 무대에 연착륙했다.
자신감을 얻은 안신애는 "샷 감도 좋고 쇼트게임도 잘된다"면서 "공동 13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당찬 각오를 던진 바 있다.
첫 날은 뜻한 바를 이루지 못하며 본선행에 적신호가 켜졌다. 안신애는 일본 골프 전문 골프정보알바넷을 통해 "처음부터 실수가 있어 잘하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안신애는 4번홀서 더블보기를 범한 뒤 "정신력을 유지하는 게 어려웠다"면서도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게 노력하자"고 마음을 바꿔먹은 뒤 후반 3연속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안신애는 "2라운드는 1홀 1홀 신중하게 공략하고 싶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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