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 밀란, "맨유야 맨유야 페리시치 줄게! 마샬 다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7.15 09: 56

이반 페리시치(28)를 둘러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인터 밀란의 협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스카이 이탈리아의 보도를 인용해서 “인터 밀란은 맨유 측에 앙토니 마샬(22)에 현금을 더해서 페리시치를 데려가라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페리시치에 푹 빠진 상태다. 크로아티아산 측면 공격수 페리시치는 좌우 윙과 공격형 미드필더 모두를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선수이다. 페리시치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활동량으로 무리뉴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역습서 매서운 파괴력을 보여주는 페리시치기 때문에 무리뉴 감독의 전술에도 안성맞춤이다. 페리시치는 지난 시즌 리그와 컵 대회 등 총 42경기에 출전해 11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인테르에 새롭게 부임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역시 페리시치를 지키고 싶어한다. 문제는 선수 본인이 강력하게 맨유행을 희망하고 있다. 여러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맨유와 페리시치는 이미 개인 합의를 마쳤지만, 구단 사이의 이적료에서 차이를 보여 이적이 지연되고 있다.
인터 밀란은 4800만 파운드(약 707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고수하고 있다. 맨유 역시 지나치게 많은 이적료를 지불하진 않겠다고 맞서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유가 최소한 4500만 파운드(약 663억 원)를 지불해야지 페리시치를 영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서 인터 밀란이 맨유에게 마샬에 현금을 더하면 페리시치를 내주겠다고 말한 것.
마샬은 지난 2015년 AS모나코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가 3600만 파운드(약 530억 원)에 달하면서 적지 않은 비난이 있었지만, 마샬은 환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면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루이스 반 할 감독 아래 마샬은 31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맨유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마샬은 그러나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주전 경쟁서 밀리기 시작했다. 2016-2017 시즌 마샬은 21경기를 뛰었는데 선발로 나선 건 15경기에 불과하다. 출전 기회가 줄어들자 주요 경기에서  불성실한 플레이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인터 밀란은 결국 맨유의 지속적인 제안을 거절하기 위해 마샬 포함 트레이드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마샬을 영입할 때 지불한 비용을 생각하면 손쉽게 내보낼 수가 없다. 스팔레티 감독이 다음 시즌 키플레이어로 페리시치를 고른 만큼 무조건 지키겠다는 계산이다. 
한 시즌 못했다고 마샬을 바로 포기하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따른다. 결국 맨유 입장에서는 페리시치 영입을 위해서 이적료를 올려야만 한다. 맨유가 과연 무리뉴 감독이 푹 빠진 페리시치를 영입하며 완벽한 이적 시장을 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