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운영' 이정민, GTOUR 시즌 첫 승...8개월만에 '통산 3승'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7.07.16 17: 28

이정민(35, AB&I)이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정민은 16일 대전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7 삼성증권 mPOP GTOUR 정규투어 3차 대회' 결선에서 버디 2개로 2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민은 최종합계 9언더파를 기록,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2승을 거뒀던 이정민은 올해 2월 왼쪽 손목 인대를 다치면서 기대처럼 성적이 따라주지 못했다. 결국 작년 11월 GTOUR 3차 대회 이후 8개월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GTOUR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전날 7언더파 선두로 이날 경기에 나선 이정민은 끈질긴 2위권의 추격에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다. 전날 2위 피희태(32, AB&I)가 12~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최민욱(20, AB&I)은 이날 전반에만 3타를 줄이면서 역시 선두를 위협했다. 하기원(35, HENDON) 역시 16번홀까지 1타차로 추격했다.
그럼에도 이정민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정민은 골프존 비전 플러스 시스템의 하이원CC 코스가 어려운 만큼 상대의 실수나 확실한 기회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무서운 기세를 타던 최민욱이 14번홀에서 잇딴 퍼팅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했고, 피희태는 17번홀 티샷을 OB지역에 빠뜨렸다. 그나마 하기원이 16번홀까지 1타차로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이정민은 4번과 11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그렇지만 마지막홀까지 침착하게 파행진을 펼치며 경기를 풀어가 당당하게 우승을 확정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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