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쾌감을 줄 수 있다면 규제도 필요하다."
'섹시퀸' 안신애(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선수들 의상 제한 강화에 이같이 답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16일(한국시간) "LPGA 투어의 개정된 의상 규정이 17일부터 적용된다"면서 "위반 시 벌금 1000 달러(약 110만 원)가 부과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LPGA가 선수들에게 통보한 이번 규정은 신체 노출을 최소화하자는 게 골자다. 가슴이 깊이 파인 상의 착용은 금지되고, 레깅스는 치마바지 또는 반바지 아래에 받쳐 입는 경우만 허용된다. 또한 치마나 치마바지, 반바지의 경우 엉덩이 부위가 다 가릴 정도의 길이가 돼야 한다.
안신애는 이날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포인트 골프장(파72)서 JLPGA 투어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를 마친 뒤 일본 골프 전문 골프정보알바넷과 인터뷰서 "(LPGA 투어의 의상 제한 강화 소식을) 몰랐다"면서 "불쾌감을 줄 수 있다면 규제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안신애는 3개 대회 연속 20위 이내에 들며 일본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 어스몬다민컵 공동 16위,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 공동 13위에 이어 이번 대회를 공동 15위로 마감했다.
그럼에도 안신애는 "내가 생각했던 샷을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대회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안신애는 다음주 일본 무대를 거르고 후원사가 스폰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2017에 참가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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