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체스코 토티가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그러나 여전히 AS 로마의 원클럽맨으로 살아가게 됐다.
토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AS로마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 인생의 2막이 시작됐다"며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1992년 이탈리아 AS로마 소속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토티는 2017년까지 25년 동안 활약했다. AS로마 유니폼을 입고 총 786경기에 출전해 307골을 넣었다.
최근 토티는 일본 J2리그 도쿄 베르디에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루카스 포돌스키 등 유명 선수들이 일본행을 결정하면서 토티의 일본행도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토티는 가족들 설득에 실패했고 결국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하지만 그는 선수 생활 연장을 뒤로 하고 로마에 남았다. 토티는 스포츠 디렉터직을 맡고 로마의 원클럽맨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스포츠 디렉터는 구단 선수를 총괄 관리하면서 경영진과 현장의 다리 구실을 하는 직책이다.
토티는 "선수로서 마지막을 보낸 2017년 5월 28일은 나에게 감동적이고, 역사적인 날이었다"면서 "이제 인생의 첫 부분은 끝이 났다. 이제는 디렉터로서 또 다른 중요한 업무를 시작하게 됐다. 그라운드에서 그랬던 것처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 10bird@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