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5·텍사스)가 3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팀은 선취점을 냈지만,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를 당했다.
텍사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래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튼야즈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이날 추신수는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추신수는 '천당과 지옥'을 맛봤다. 지난 16일 캔자스시티전에서 결승타를 때리면서 팀의 2연승을 이끈 추신수는 17일에는 안타와 사구로 2출루에는 성공했지만 끝내기를 허용하는 실책성 플레이를 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추신수는 비록 안타를 치지 못했지만, 볼넷을 골라내면서 3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첫 타석에서 볼티모어의 선발 투수 크리스 틸먼을 상대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초 주자 1루에서는 2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첫 출루는 5회에 나왔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3볼로 유리한 카운트를 이끌어낸 추신수는 스트라이크 한 개를 지켜본 뒤 5구 째 볼을 걸러내면서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8회초 1사에서는 바뀐 투수 마이클 기븐스를 상대해 공 4개를 연속으로 파울로 만들었지만, 체인지업에 헛스윙 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국 추신수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고, 시즌 타율은 2할4푼4리가 됐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볼티모어에 역전패를 당했다. 텍사스는 2회초 주자 1루 상황에서 조나단 루크로이의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볼티모어의 반격은 6회부터 이뤄졌다. 볼티모어는 6회말 주자 2,3루에서 나온 조나단 스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7회말 세스 스미스의 솔로 홈런과 웰링턴 카스티요의 2루타, 루벤 테하다의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이후 양 팀 모두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고, 이날 경기는 볼티모어의 승리로 끝났다.
볼티모어의 선발 투수 크리스 틸먼은 6이닝 1실점을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틸먼에 이어 두번째 투수로 올라와 1이닝 무실점 기록한 리차드 블레이어는 시즌 2번째 승리를 챙겼 됐고, 9회초 올라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브레드 브락은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텍사스의 앤드류 캐쉬너는 6⅔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시즌 8번째을 떠안았다. 볼티모어의 김현수는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경기로 텍사스는 2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47패(45승) 째를 당하며 5할 승률에서 멀어졌다. 3연패에서 탈출한 볼티모어는 시즌 전적 43승 49패를 기록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