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반 페리시치(28, 인터 밀란)를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조세 무리뉴 감독 역시 영입을 확신하지는 못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각) 영국 언론 ‘BBC’ 사이먼 스톤 기자는 "조세 무리뉴 감독은 레알 솔트레이크전 이후 인터뷰서 페리시치 영입이 얼마나 진척됐는지 질문에 대해 '모르겠다. 이 친구야 잘 몰라. 정말 모르겠네(No idea. No idea my friend. No idea)'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맨유의 선수 영입은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리스트에 있는 선수를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이 선별해서 영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로멜로 루카쿠와 빅토르 린델로프 영입을 끝낸 맨유는 페리시치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산 측면 공격수 페리시치는 좌우 윙과 공격형 미드필더 모두를 소화하는 다재다능한 선수이다. 페리시치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활동량과 수비가담으로 무리뉴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역습에서 매서운 파괴력을 보여주는 페리시치기 때문에 무리뉴 감독의 전술에도 안성맞춤이다. 페리시치는 지난 시즌 리그와 컵 대회 등 총 42경기에 출전해 11골 10도움을 기록했다.
페리시치 선수 본인은 맨유 이적을 강하게 희망하지만, 팀 간 이적료 협상이 쉽지 않다. 인터 밀란에 새롭게 부임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역시 페리시치를 지키고 싶어한다. 따라서 페리시치의 맨유행은 계속 지연되고 있다. 다른 선수 판매를 통해 FFP 룰도 해결한 인터 밀란은 페리시치 판매이적료를 깍아줄 마음이 없다며 고자세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
스톤 기자는 "페리시치 이적을 두고 앙토니 마샬 임대를 포함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하지만 막바지에 큰 진척이 없다면 페리시치는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인테르 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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