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 '대들보' 김기성-김상욱 재계약 완료... 3연패 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7.18 17: 50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의 간판 김기성과 김상욱 형제가 안양 한라와 재계약을 통해 통한 3연패를 위한 도전을 펼친다.
안양 한라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기성과 김상욱의 재계약을 발표했다. 지난 2008년과 2011년 각각 입단한 뒤 신인왕을 수상하며 특급 선수로 올라선 김기성과 김상욱은 MVP까지 수상하며 남자 아이스하키의 대들보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김상욱은 지난 시즌 최다 포인트, 어시스트 그리고 베스트 포워드까지 4관왕을 달성해 득점을 제외한 포워드 부문의 모든 상을 휩쓸며 아사이 최고의 포워드로 각광을 받았다.
김상욱-김기성 형제는 2010-2011 시즌 2번재 챔프에 등극한 뒤 군복무와 해외진출로 함께 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김상욱이 상무 제대 후 복귀, 다시 한솥밥을 먹었다.
지난 시즌 김상욱-김기성은 둘이 합쳐 113포인트를 만들어 냈다. 이는 지난 시즌 안양 한라 전체 포인트(584포인트) 중 약 20%에 해당한다.
비율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두 형제의 활약은 대단했고 안양 한라를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김기성은 "올 시즌도 안양한라의 유니폼을 입고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뛸 수 있어 기쁘다"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김상욱은 "통합 3연패라는 역사적인 업적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둘은 "안양한라의 위대한 도전과 평창올림픽에서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위해 모든 것을 쏟는 새 시즌이 될 것이며, 한국 아이스하키의 부흥에 기여 하고 싶다”고 시즌 각오를 밝혔다.
두 선수의 재계약 소식을 접한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은 “상대팀들의 첫 번째 경계대상인 두 형제 선수가 새 시즌도 우리 팀에서 큰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 10bird@osen.co.kr
[사진] 안양 한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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