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소프트가 추억팔이로 40,50대 중년층까지 불러모은 모바일 야심작 '리니지m'을 통해 돈벌이에만 급급해 게이머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NC의 과금 유도는 이미 소비자들 사이에서 익히 알려진 사실. 이번 '리니지m'에서는 그동안 NC가 축적한 모든 '게이머 지갑 쥐어짜기' 묘수들이 총출동한 모습이다.
현재 리니지m츤 아인하사드의 축북(이하 아축)이라는 독특한 아이템으로 게이머 과금을 유도하고 있다. 드래곤의 다이아란 유료 상품을 구입해야 얻을수 있는 아축은 게이머에게 경험치 획득률 700%, 아데나 획득률 200%, 모든 장비 및 아이템 획득 가능의 3가지 특전을 제공한다.
사실상 아축이 있냐 없느냐에 따라서 게임을 계속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판가름나는 셈이다. 월정액 과금 대신에 NC가 도입한 이 방식은 접속 시간에 따라 한달에 최대 수십만원의 지출을 게이머에게 요구한다. 각종 아이템 구입 비용까지 더하면 월에 수백만원 이상을 쓰는 과금러들이 속출하는 배경이다.
문제는 아축의 단가를 너무 비싸게 잡았다는 것. 이에 대한 게이머 불만이 최고조에 달하자 엔씨측은 19일 오전 패치를 통해 드래곤의 다이아몬드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드래곤의 다이아몬드 3개 제작에 드는 비용은 무려 30만 아덴에 가죽, 보석, 철, 천 등 각종 재료 20개씩을 들여야된다. "차라리 게임을 접하라고 해라"는 불만글이 폭주하는 배경이다.
엔씨의 이번 '눈 가리고 아웅'하는 식의, 아니 게이머를 우롱하고 조롱하는 듯한 패치가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 궁금하다. /osenstar@osen.co.kr
<사진> NC소프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