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창단 첫 3연패로 주춤하는 사이 라이벌 KT가 3연승으로 치고 오르면서 10승 고지를 밟았다. KT는 2위 자리까지 되찾으면서 삼성을 반 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KT는 1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32일차 MVP 2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스멥' 송경호가 1, 2세트 '애드' 강건모를 완벽하게 압도하면서 팀의 시즌 10승째를 견인했다.
10승 3패 득실 +11이 된 KT는 삼성에 이어 2위 자리를 자치했고, 시즌 11패째를 당한 MVP는 에버8과 락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로 주저앉을 수 있게 됐다.
KT가 1세트부터 '스카너'를 정글로 기용하면서 MVP를 허를 찔렀다. 스카너는 3년만에 롤챔스에 등장했지만 위력은 예사롭지 않았다. 고동빈은 스카너로 3킬 3데스 14어시스트로 KT의 득점에 무려 85%나 관여하는 MVP급 활약으로 KT에 선취점을 안겼다.
1세트 MVP를 받은 '스멥' 송경호는 럼블로 6킬 2데스 11어시스트로 '애드' 강건모의 나르를 완벽하게 찍어눌렀다. MVP가 KT의 공세를 지독하게 버텼지만 KT는 장로 드래곤 앞 전투에서 승리한 여세를 살리면서 52분만에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KT의 승리였다. KT는 1세트 마찬가지로 탑에서 송경호의 자르반4세가 강건모의 카밀을 압도하면서 일찌감치 탑 주도권을 바탕으로 협곡을 지배했다. 여기다가 '폰' 허원석의 탈리야가 한 타 구도에서 킬을 쓸어담으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따.
글로벌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린 KT는 31분 MVP의 미드 억제기를 공략한 뒤 넥서스까지 공략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