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스코어' 고동빈, "강팀들과 남은 경기, 오히려 좋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7.07.19 19: 37

기분 좋아 보였다. 락스전 0-2 완패를 포함해 최근 4경기 동안 이어졌던 2세트 패배를 끊어낸 승리에 고동빈은 함박 웃음으로 승리를 기뻐했다. 그는 여세를 몰아 강팀들과 다가올 앞으로 다섯 경기서도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KT는 19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32일차 MVP 2라운드 경기서 2-0 승리를 거뒀다. '스코어' 고동빈은 롤챔스 기준으로 거의 3년만에 스카너를 꺼내들면서 1세트 MVP급 활약을 펼쳤다. 
경기 후 고동빈은 "승리는 그동안 계속 했지만 2세트에서 계속 져왔다. 그걸 극복한 것 같아서 기분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스카너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고동빈은 "잿불거인 아이템이 패치가 되면서 초식 챔피언들도 쓸만해졌다. 그 중의 하나인 스카너를 연습하면서 숙련도가 올라가기 전에 사용해보자. 상대들이 스카너를 대처하지 못할 때 사용해 보자고 마음 먹고 사용했다"고 설명한 뒤 "추가로 한 번 더 패치가 된다면 초가스 정도가 아닐까 싶다. 누누는 애매한 것 같다. 워익은 조합을 잘짜면 쓸 수 있지만 워익 캐릭터 자체가 조합을 짜기 어렵다"며 최근 상향된 초식 챔피언들의 롤챔스 등장 가능성을 예측했다. 
10승 3패 득실 +11로 2위에 오른 KT의 남은 5경기에 관해 고동빈의 자신감은 넘쳤다. 상위권 팀들과 경쟁이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이 좋아져야 하기에 더 좋다는 지론을 보였다. 
"서머 2라운드 중반이라 남은 팀이 어떻든 경기력이 제일 좋아져야 하는 타이밍이다.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자신있다."
MVP 경쟁을 벌이고 있는 '쿠로' 이서행과 '스멥' 송경에 대해서는 팀원인 송경호의 편을 들었다. "내가 MVP를 받을 상황이면 동료들이 던지는 상황이다(웃음). 이미 MVP 포인트가 뒤쳐져 있기 때문에 탄력을 받아서 경호가 쿠로를 이기고 받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고동빈은 "내일 이후 서머시즌 휴일이 없다. 내일 잘 쉬고 팀원들과 남은 기간 독하게 임하겠다. 팬 분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한다"고 성원을 당부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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