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허프 공백 걱정마' 김대현, 배짱투로 2연속 선발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7.19 21: 39

 LG 2년차 투수 김대현이 배짱투로 에이스 허프의 빈 자리를 채운다. 허프 부상 이후 2경기 연속 선발승을 거뒀다. 
김대현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올해 5⅓이닝을 4차례 던진 김대현은 이날 개인 최다 이닝을 던졌다. 첫 퀄리티 스타트.  
삼진은 1개 뿐이었으나, 빠른 볼 위주의 정면 승부로 맞혀 잡는 피칭이었다. 140km의 후반의 직구와 130km대 슬라이더 위주의 투구였으나, kt 타자들은 좀처럼 공략법을 찾지 못했다. 이날 최고 구속은 149km. 

1회 정현을 147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는 등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와 4회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으나, 곧바로 병살타로 주자를 없앴다. 2회 2사 후 유한준에게 맞은 중월 2루타가 유일한 피장타였다.
6회 1사 후 심우준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1루 견제구를 거듭 던지며 태그 아웃, 견제구로 자신의 최다 이닝을 경신했다. 
6회까지 무실점 쾌투를 펼친 김대현은 7회 선두타자 로하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을 했다. 이후 3루수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고, 4-1로 앞선 1사 1,2루에서 이동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동현이 안타 하나를 맞으면서 김대현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김대현은 앞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지난 13일 SK전에서 5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홈런 1위 최정 등 홈런타자들이 즐비한 SK 타선을 맞아 직구, 슬라이더로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kt 상대로도 퀄리티 스타트로 2경기 연속 승리를 따냈다.
김대현은 허프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된다. 양상문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 소사에 이어 2번째 경기에 김대현을 내세웠다. 부상 보호를 위해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차우찬과 류제국, 5선발 임찬규보다 더 먼저 기용하며 믿음을 보냈다. 김대현은 그 믿음에 2연승으로 보답했다.
/orange@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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