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선수에게 미안하고 불미스러운 행동 반성하고 있다".
전북은 19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2라운드 홈 경기서 에두, 이재성, 이승기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광주를 3-1로 물리쳤다.
전북엔 힘겨운 승리였다. 전반 초반 에두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전반 막판 김민혁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초반 로페즈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떠안은 전북은 30분 이재성의 헤딩 결승골로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했다.
전북은 후반 초반 뜻하지 않은 악재까지 맞았다. 브라질 출신 공격수 로페즈가 화를 억누르지 못했다. 정동윤이 거친 파울을 가하자 넘어지면서 상대의 어깨를 발로 가격했다. 주심은 지체없이 다이렉트 퇴장을 지시했다.
로페즈는 개인 SNS를 통해 곧바로 사과했다. 경기를 마친 그는 자신의 SNS 페이지를 통해 한국어로 사과의 인사말을 게재했다.
로페즈는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것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광주 선수에게도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고 팀 동료 및 코칭스테프, 감독님 그리고 구단직원들까지 다 죄송하다고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
■ 다음은 로페즈 사과문 전문.
오늘 경기장에서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것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반성하고있습니다.
먼저 많은 축구팬분들 앞에서 옳치못한 행동을 보인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제 분에 못이겨 욱한 마음에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팀이 중요한 시기인만큼 절제를 했어야 했지만 그렇치 못한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립니다.
광주 선수에게도 미안하다고 전하고싶고 팀 동료 및 코칭스텝,감독님 구단 직원들까지 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
축구를 하면서 처음 겪는일이고 다시는 이런불미스러운 행동을 하지않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전북팬 여러분 그리고 많은 축구팬 여러분. 선수단 과 광주 선수에게도 다시 한번 고개숙여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 10bird@osen.co.kr
[사진] SNS 캡쳐.